Mesmeric
Dream Profile: Mai Serenade 2023. 3. 13. 01:30

“ 마이 세레나데 ”

 

ⓒ 냥냠님


PROMISE OF WIZARD : Mai Serenade


 

1. 프로필


이름 : 마이 세레나데 (Mai Serenade)

나이 : 불명

생일 : 불명

신장 : 157cm
마도구 : 성정
문장 : 왼쪽 발목

재앙의 기묘한 상처 : 영체

 

 

2. 외형


검정색과 백색의 투톤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다. 앞머리는 눈동자가 잘 보이게끔 세 갈래로 나누어져 있으며. 길게 늘어뜨려진 머리카락은 허리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가지고 있다. 그에 맞춰 양쪽 머리카락은 리본으로 땋아내렸고, 리본 색은 각각 머리카락에 반대되는 색이다. 붉은빛이 도는 눈동자는 유순하고 동그란 눈매에 감싸여 있다. 눈꺼풀도 머리카락과 마찬가지로 색이 다른 흑백이다.

미소가 떠 있는 피부는 투명하다 못해 새하얗다. 

 

새까만 로브는 온몸을 커다랗게 덮고 있다. 안감은 검붉은색이며, 어째서인지 목을 포함한 팔다리에는 붕대가 감아져 있다. 로브 안의 의복은 가벼운 원피스다. 레이스가 달려 있는 걸 제외하면 특별한 장식마저 존재하지 않는다. 덧붙여서 발은 언제나 맨발이다.  

 

 

3. 성격


명랑한 성격이지만 기본적으로 차분하고 얌전하다. 자신이 죽었다는 걸 인지하고 있기에 선을 그어 행동하려는 면도 있다. 다만 외로움을 많이 타기에 혼자 있는 것을 견디기 어려워하는 편이다. 천성적으로 가벼운 성격이기에 누구에게나 서슴없이 다가간다. 그녀에게서는 언제나 죽은 사람 특유의 허무하고 공허한 분위기가 풍긴다. 기억을 잃어버린 적이 있기에 그 무엇에도 연연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언제나 앞을 보며 과거를 되돌아보지 않는 행위는 과도하기까지 하다. 확실히 그녀에게서는 무언가가 결여되어 있다. 유령이 되기 전부터 결여되어 있던 무언가가.

 

 

4. 스토리


 

그녀는 한 차례 종말을 맞이하고야 말았다. 현자의 마법사에게도 죽음은 찾아오는 법이었으니까. 어째서인지 그녀는 죽었음에도 존재했다. 관측할 수는 있으나 닿을 수는 없는 존재. 그야말로 유령(幽靈)에 가까웠다. <재액>은 마법사가 가장 꺼려하는 상처만을 입혔으니. 그녀가 유령으로 변모한 것도 <재액>의 영향임이 분명했다. 그녀는 누구보다 외로웠으며 고독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러했다. 현재의 그녀는 모든 기억을 잃어버렸으므로. 자신의 과거나 지위조차 기억하지 못했다. 기억하는 것은 <마이>라고 불리는 이름뿐이었다. 누가 지었는지도 모르지만…. 그녀에게는 그 이름이 자신의 전부였다.

 

유령 <마이>는 죽음의 호수에서 깨어났다.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한 채.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기만 했다. 우연찮게도 죽음의 호수 근처에는 <미스라>가 살았다. 그 누구의 침입도 허용치 않는다는 위험한 마법사. 인기척을 느낀 그녀는 곧바로 <미스라>에게 직행했다. 몇 번이고 마법을 맞았고. 몇 번이고 내쫓아졌지만…. 그녀는 죽지 않았다. 이미 죽어버렸으므로 당연했다. 따분해진 <미스라>는 그녀를 건드리지 않게 되었다. 그녀는 한참이고 <미스라> 곁에 있었다. 과하게 소란스럽지도, 과하게 조용하지도 않은 분위기를. … 그는 꽤 마음에 들어했을지도 모른다. 그녀는 그녀 나름대로 그가 기뻐할 수 있는 행동을 하고 싶었다. 자신을 죽은 이로 취급하지도 않는 그를.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행동하는 그를. 언젠가부터 사랑하게 되었기에.

 

 <미스라>도 그녀에 대한 생각을 하고는 했다. 손을 뻗어도 닿을 수 없는 존재이자 이상향. 자신의 환상이 만들어 낸 영체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생각하고 생각했지만. 그럼에도 애정을 품지 않을 수 없었다. 사라질 것만 같은 존재이기에 더더욱. 잠을 자지 못하는 그에게. 좋은 꿈을 선물해주겠다는 그녀가. 정말로 사랑스럽게 느껴졌기에 그랬다. 그와 그녀는 사랑을 하고 있었다. 이루어질 수 없으며, 당장이라도 깨져버릴 것 같은 사랑을. 불안정하기에 <그런> 사랑을 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언젠가는 나를 죽여줄래. 그런 말을 내뱉는 그녀에게. 언젠가는 당신을 죽여드리겠습니다. …당신이 살아날 수 있다면 말이에요. 그런 말을 내뱉을 수 있는 그는, 정말로 사랑을 하고 있었다.

 

……….
<마이>는 어째서 죽어야만 했을까.
그녀의 과거를 천천히 되짚어본다고 하면.

 

그녀는 한 차례 세계를 맞이하고야 말았다. 현자의 마법사로 간택받았기 때문이었다. 서쪽에서 태어났으며 지독히도 핍박을 받던 그녀에게 있어선. 현자의 마법사라는 칭호는 특별 하디 특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허망하며 고독했다. 그 무엇으로도 그녀의 마음은 채워지지 않았다. 그녀가 바라는 건 누군가에게 받는 사랑이 아니라. 단 한 사람만에게 줄 수 있는 자신의 사랑이었으므로. 그럼에도 그녀는 세계를 사랑했다. 자신을 아끼는 모두를 소중히 여겼다. <오웬>이라는 마법사는 그것이 고까웠다. 이해타산적이지 않은 애정이라니 이해할 수 없었다. 자신의 모든 것을 긍정하는 그녀가 밉디 미워서 견딜 수 없었다. … 사실은, 사랑을 찾을 수 없던 그녀의 눈동자가 가장 미웠다. 누구보다도 자신과 닮아 있었기에 더더욱 그랬다. 

 

그녀가 <재액>의 상처를 입은 그 날. <오웬>은 그녀와 함께 죽음의 호수에 있었다. 기사님처럼 눈동자를 뽑아내줄까. 아니면 그녀가 소중히 여기는 다른 것을 가져갈까. 고민한 끝에 빼앗은 것은 목숨이었다. <오웬>은 그녀를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의 애정 따위로는 채워지지 않을 것임을 짐작하고 있었으므로. 그녀를 채울 수 있는 유일한 가능성으로 남고자 했다. 남고자 했었는데. 어째서인지 그녀는 영체로써 존재하게 되어버렸다. 그것도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바라보며. 드디어 채워졌다는 환한 눈동자로. ……….

 

<오웬>은 후회하지 않는다. 그녀에 대한 연심을 자각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죽었음에도 자각하지 못했으며. 그녀가 다시 한번 살아났음에도 그럴 것이었다. 사실은 자신만을 바라봐주길 원했다. 더더욱 망가트리고 싶었다. 자신의 악행에도 웃어줄 것이 그녀였으므로. 그렇기 때문에 그는 그녀의 소멸을 바란다. … 아직도 살아있었나 보네. 그는 그녀에 대한 것을 모두 기억하고 있다. 나는 이미 죽어있는걸? 그녀는 그에 대한 것을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는 존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러므로 그는 그녀의 파멸을 바랐다. 이러한 생각을 품을 수 있는 그는, 정말로 사랑을 하고 있는 게 맞을까.

 

5. 관계


 미스라 (Mithra) 

 

마이는 그의 앞에서만 존재할 수 있다. 정확히 말하면 그만이 그녀를 이해해줄 수 있다. 죽은 자만을 긍정하는 그의 천성이 발현된 걸 수도 있겠다. 그럼에도 마이는 미스라를 사랑한다. 그의 모든 것을 긍정하며, 그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자 한다. 변하지 않는 사랑을 전해줄 자신이 있었으므로. 이미 죽었음에도 삶을 바라는 건. 분명 그의 탓일 게 분명했다. 그녀에게 있어서 죽음은 미스라가 없는 세상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사라지고 싶지 않다. 그래서 마이는 정말로 소멸하는 것이 두렵다.

 

 오웬 (Owen) 

 

죽여버린다면 알 수 있을까 싶었다. 살아 있을 때 답을 내리지 못한다면, 죽여버리면 그만이니까. 그럼에도 그녀에 대한 도저히 마음을 알 수가 없었다. 그렇기에 다시 한번 그녀를 죽일 셈이다. … 다시 한번 말하지만, 마이는 그에 대해 기억하지 못한다. 다만 그의 살의만큼은 인식하고 있다. 원망받고 있다는 것도 이해하고 있다. 그렇기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 당신의 모든 걸 이해할 수는 없지만요, 받아들알 수는 있어요. 어쩌면 그녀는 오웬을 친구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계속 지켜봐야만 하는 약하디 약한 악우(惡友).


 리베라 프레센티아 (Livera Precentia) X Nero 

 

그녀 같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죽음이란 의미가 없는 일이었다. 언젠가 필요한 걸 수도 있겠고. 그럼에도 마이에게 있어서 그녀는 <싸우는 사람>이었다. 계속해서 인생과 싸우고 살아나가려고 하는 사람. 마이는 그녀에게 위로의 말을 하지 않는다. 베라도 마이에게 과거를 물어보려 하지 않는다.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기에. 위로를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 그렇기에 그녀들은, 말없이 서로의 곁을 지킬 뿐이다.

 

 세실리아 (Cecilia) X Murr / Oz 

 

그녀는 때때로 질문을 던진다. 이게 네가 원하는 모습이 맞니, 원념처럼 감정만이 부유하는 이 상태가 말이야. 마이는 항상 같은 대답을 건넨다. 내가 항상 바래왔던 모습이야, 자유란 타인에게 미움을 받기 마련이니까. 두 사람의 대화는 항상 이 곳에서 끝을 맞이한다. …그러므로 세실리아는 마이 세레나데를 이해할 수 없다. 질문을 던지는 것은 자신인데, 관통되는 것도 자신인 것 같은 묘한 기시감. 실제로 마이는 알고 있다. 세실리아가 무르에게 어떤 감정을 품고 있는지. 오즈와 어떠한 관계가 되고 싶은지. 세실리아는 이 주제를 피하려 한다. 마이마저 이 화제를 입에 올리지 않으려 한다. 세실리아 본인이 바라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두 사람의 관계는 어딘가 불친절하면서도 상냥하다.

 

 레이시 러셀 (Lacey Russell) X Bradley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건 그 사람을 자기 방식대로 오해하는 일이었다. 사랑이라는 단어는 그만큼이나 무겁고 위태롭다. 마이 세레나데는 때때로 레이시 러셀을 관측했다. 빛 한점 없는 그녀의 눈동자는 언제나 한 사람만을 향한다. 지독히도 뜨겁고 맹목적인 눈빛. 어디에선가 본 적이 있는 것만 같은 무척이나 붉고 냉혹한 눈. …거울을 통해야만 바라볼 수 있는, 마이 세레나데 자신의 시선처럼 말이다. 마이는 레이시를 호기심의 대상으로만 바라본다. 그렇기 때문에, 레이시는 마이를 공격적으로 바라본다. 저 멀리서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것만 같은 공허한 시선. 불쾌하면서도 위협적인 그 눈빛. 그래봤자 그녀는 자신에게 해를 끼치지 못한다. 마이는 유령인 것과 동시에, 자신의 동료이기도 하니까. …정말 기분 나쁘게도 말이다.

 

 뎀버 (Dembeo) X Figaro 

 

그녀와 그녀는 이상적인 행복을 연기하고 있다. 다만, 필연적인 자신의 불행을 감추기 위해. 존재가 희미하다는 것은 그런 일이다. 마이는 존재하지 않으며, 뎀버는 존재만을 겨우 붙들어 둔 셈이니. 두 사람은 존재하면서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이러한 관계는 일반적인 친우 사이라고 칭할 수 없다. 두 존재 사이에는 인간적인 교류가 없을뿐더러, 마이 세레나데는 언제나 무례했다. 악의는 없었겠지만, 뎀버에게는 변명거리도 되지 않겠지. 그녀들은 서로가 필요했을 뿐이다. 관심이 없기에, 자신을 가볍게 여겨줄 마법관의 존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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